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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이 전반적으로 SAT 시험의 변별력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이공계 명문대학 MIT는 천재의 산실로 여겨지며, 입학생 대부분이 SAT 수학 정도는 만점을 맞을 것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미국은 명문대학이라고 하더라도 공부 잘하는 학생만 뽑는 것이 아니다. MIT 대학이 밝힌 2018년 졸업 예정자의 SAT 수학 입학성적에 의하면 SAT 수학 점수가 상당히 낮은 학생들도 합격하는 예가 많았다. SAT 구 시험은 수학, 영어, 쓰기 등 세 영역에 각각 800점씩 2400점 만점으로, MIT 입학지원자 중 SAT 수학 750점에서 800점 사이를 맞은 8068명 중 12%인 938명만이 합격했다. 반면에 700점에서 740점 사이 지원 학생도 8%, 650점에서 690점 사이 학생도 3%나 합격했다. 심지어 600점대 초반을 맞은 학생도 합격했다. 영어와 쓰기 영역도 마찬가지다. 

SAT 수학 800점 만점에서 600점 정도의 점수는, 한인들의 상식으로 웬만한 주립대학을 가기에도 벅찬 점수다. 명문대학이 점수로 줄을 세워 합격자를 만들어낸다면 만점자로 모두 채워도 정원이 부족할 터인데, 왜 공부 못 하는 학생들까지 받아들이는 것일까. 대학은 공부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미래의 가능성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이들은 성실하기에 성실한 월급쟁이가 될 가능성은 높다고 해도, 미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대학은 창의적인 인재를 원하기 때문에, 스스로 무엇을 찾아서 할 줄 아는 학생을 심미안적인 심사툴로 지원자를 훑어본다. 물론 대학은 인종별 합격자 안배를 위해 성적이 뒤처지는 흑인과 인디언의 입학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 동문 자녀와 거액 기부자 자녀에게 적용되는 레거시(legacy) 입학제도도 낮은 SAT 점수 합격자를 만들기도 한다. 성적이 낮은 아시안 학생이 명문대학을 들어가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만점에 가까운 SAT 점수를 가지고도 대학에 떨어진다는 사실은 대학은 성적이 아닌 다른 잣대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명문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부모로부터 살인적인 통제를 받는다. 저 혼자 잘나가 명문대학을 가는 한인학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사실 부모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하루 대여섯 시간의 수면도 모자랄 정도로 학원과 엑스트라 커리큘럼, 거기에다 자원봉사 스케줄까지 빽빽하다. 그렇게 하고도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한다면? 대학이 취하는 입학사정 관점에서 한인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은 엑스트라 커리큘럼이 아니라, 자원봉사다. 한인학생이 자원봉사를 하지만 끼워맞추기식 자원봉사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자원봉사도 창의적인 것을 원한다. 

같은 성적이라면 자원봉사를 본다. 여기서 차별적인 무엇을 보여주는 학생들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때론 점수 대신에 자원봉사를 먼저 보는 사정관도 있기에 600점짜리 MIT 합격자도 나오는 것이다. 

ACT가 SAT 대체 추세 

SAT시험에 대한 변별력과 공신력에 대한 의문도 만점자가 탈락하는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매년 SAT 평균 점수와 벤치마크 점수(College and Career Readiness Benchmark)는 보합세를 기록하거나 하락했지만, 벤치마크 점수 이상을 얻은 학생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12학년 SAT 응시자의 평균 점수는 2400점 만점 중 1497점을 기록했다. 읽기 평균은 497점, 수학은 513점, 에세이 쓰기는 487점을 각각 기록했다. 칼리지보드가 대학 진학의 하한선으로 설정한 벤치마크 점수 1550점 이상을 받은 학생 비율도 43%에 달한다. SAT 벤치마크 점수 1550점은 대학 1학년 때 B 마이너스 이상의 평점을 얻을 확률이 65% 정도 될 수 있을 학생의 SAT시험 점수를 말한다. 

대학은 이 점수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43%에 달한다는 점에 불만을 나타낸다. 변별력 면에서 크게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SAT의 경쟁시험인 ACT 시험은 난이도와 성적을 기준으로 해서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 별 어려움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지를 따지기 위해 계량화했는데, 이 시험 응시자의 26%만이 합격점을 통과했다. 이러한 점을 놓고 볼 때 SAT 시험은 ACT 점수보다 점수를 두 배 정도 더 퍼주고 있다는 계산이다. 올해 ACT 시험은 고교 졸업반 학생의 54%에 달하는 184만명이 응시했는데, 이 중에 46만명이 대학에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칼리지 보드가 수험생 친화적인 정책으로 후한 점수를 주는 동안, 대학은 변별력이 약하다며 ACT에 더 높게 평가하고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해 학생과 학부모들도 ACT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는 것이다. 

인종별로 볼 때 SAT 벤치마크 점수에 도달한 백인 학생의 비율은 53%, 아시안 학생 비율은 61%, 흑인 비율은 16%, 히스패닉 학생은 24% 등 인종별 편차가 극심했다. 지난 2016년부터 SAT는 급격하게 시험 양식을 개정했는데, 벤치마크 점수 도달 비율을 높이려는 의도가 지나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칼리지 보드의 데이비드 콜맨 회장은 “칼리지 보드는 오랫동안 성적 향상을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너무나 많은 학생이 대학 입학에 적합한 성적을 얻지 못했다”며 “이제는 무언가를 바꿔야 할 때”라고 밝혔다. 결국 벤치마크 점수 비율을 높임으로써 대학에 어필하고자 했으나, 대학은 거꾸로 학생의 SAT 평균점수가 별다른 변화가 없어 학력이 정체 상태에 빠졌음에도 벤치마크 점수 도달비율이 증가하는 것에 의문을 표시하며, 시험변별력에 대한 의심이 강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SAT 시험은 이제 더는 대입준비 시험의 대명사가 아니다. 후발주자였던 ACT시험응시자가 5년 전부터 SAT 시험을 능가하고 있다. SAT 시험이 외면받는 주된 이유는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고, 대학 당국 입장에서는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칼리지 보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AT 시험 양식을 대폭 수정했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옥채/객원기자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5419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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